“정찬헌은 지금 투구 밸런스 같은 것이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 몸에 이상이 있어서 더 무리하면 올 시즌 힘들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오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찬헌은 부상이 있어 진료를 위해 1군에서 빠졌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정찬헌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주성원을 등록했다. 정찬헌은 올 시즌 14경기(72이닝) 2승 8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중이다. 베테랑 선발투수로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줬지만 후반기에는 3경기(12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고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은 지금 투구 밸런스 같은 것이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 몸에 이상이 있어서 더 무리하면 올 시즌 힘들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부상 때문에 빠졌기 때문에 진료를 받아봐야 정확한 복귀 시점이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오는 19일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오지만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빠져있는 상태다. 20일에는 오상원이 선빌 기회를 얻었지만 22일 두산전 선발투수도 공석이 되어버렸다.
홍원기 감독은 “2군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투수 중에 한 명이 올라올 것이다. 2군에서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그중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친구가 올라온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지난 17일 KIA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잠실 LG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최고의 투구라고 칭찬했다. 어제도 경기 초반 볼넷 때문에 힘든 출발을 하기는 했지만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우리 팀이 얻은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주성원(우익수)-이주형(중견수)-전병우(1루수)-김시앙(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상으로 빠진 이지영을 대신해 주전포수로 나서던 김동헌은 지난 17일 홈에서 충돌상황이 있어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시앙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홍원기 감독은 “충돌 상황에 대해서는 큰 부상 우려는 없다. 다만 19살에 어린 선수가 풀타임으로 계속 나가고 있어서 오늘은 휴식을 줬다. 이런 상황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하는데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