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구 LG전 도중 목 근육통을 호소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1회 홍창기(중견수 플라이), 신민재(2루 땅볼), 김현수(1루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뷰캐넌은 2회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 김민성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줬다. 뷰캐넌은 2사 후 문성주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뷰캐넌은 3회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했지만 이내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뷰캐넌이 2회 투구 후 목 근육통으로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18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은 하루 하루 좋아지고 있다. 다음 등판에 지장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뷰캐넌은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확실히 강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2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크더라. 확실히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내야수 김지찬은 1군 무대에 복귀했다.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 내야수 김호재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 백정현은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뽐냈다. 박진만 감독은 “커맨드가 확실히 좋아졌고 상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승부하면서 투구수 조절도 잘 이뤄진다. 구속도 2~3km 정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류지혁-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으로 타순을 짰다. 우완 테일러 와이드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3일 SSG를 상대로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서 6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