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는 법을 잊었다. 0-0이던 8회말 오스틴 반스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밀워키 3연전 스윕과 함께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시즌 74승 46패를 기록했다. 8월 15승 1패의 압도적 승률이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중부지구 1위 밀워키는 65승 57패가 됐다.
다저스 선발 랜스 린과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됐다. 찬스를 만들고도 투수들의 노련한 피칭에 득점권 빈타가 계속됐다. 다저스는 1회 무사 1, 2루, 3회 2사 2루 찬스서 아쉬움을 삼켰고, 밀워키는 2회 무사 1루, 4회 2사 2루, 6회 무사 1, 3루, 8회 무사 1루 찬스서 후속타가 불발됐다.
승부처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였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오스틴 반스가 극적인 좌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조엘 파이암프스를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83.5마일(134km)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다저스 선발 린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칼렙 퍼거슨, 에반 필립스가 뒤를 지켰고, 퍼거슨은 시즌 7번째 승리, 필립스는 18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와 반스가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팀의 4안타를 두 선수가 책임졌다.
반면 밀워키 선발 번스의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패전투수는 결승홈런을 헌납한 파이암프스. 9번타자 타이런 테일러의 멀티히트 또한 빛을 보지 못했다.
다저스는 19일부터 홈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밀워키는 텍사스로 이동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를 만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