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삼성)의 활약이 빛났다. 백정현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시즌 7승째.
올 시즌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0.69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백정현은 1회 세 타자를 좌익수 뜬공, 1루 땅볼, 2루 땅볼로 제압했다. 2회 선두 타자 오스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백정현은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류지혁은 2루로 던져 오스틴을 잡아냈다. 백정현은 2사 후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백정현은 3회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떴고 1루수 류지혁에게 잡히고 말았다. 곧이어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백정현은 1루 주자 홍창기를 견제 아웃시킨 데 이어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3회 투구를 마무리지었다.
4회 1사 후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준 백정현은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오스틴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 종료. 백정현은 5회 김민성, 박동원, 문성주를 꽁꽁 묶었다. 6회 박해민과 홍창기를 각각 삼진 아웃,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백정현은 2사 후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선두 타자 오스틴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준 백정현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사이드암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삼성 팬들은 마운드를 내려오는 백정현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LG를 4-2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