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이 9년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구자욱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7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1회 첫 타석부터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3회 1사 후 김현준의 좌전 안타, 김성윤의 우전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에 있던 김성윤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1-0.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호쾌한 한 방을 날렸다. 구자욱은 1-0으로 앞선 5회 2사 1루서 켈리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145km)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05m.
이로써 구자욱은 3안타를 추가하며 9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2015년 1군 데뷔 첫해 143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2017년 175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