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MBC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가수 이효리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의 음악캠프'라고 소개한 그는 "휴가를 떠난 배철수 선배님 대신에 오늘과 토요일 이틀간 '음악캠프'를 진행하게 됐다. 오프닝 멘트를 써주셨다. 센 언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센 스타일 아니다. 보니까 겉모습이랑 많이 상반된것들이 살면서 많더라. 세보이는 사람이 속이 여리고 여려보이는사람이 속이 세다. 이제는 보이는게 다가 아니구나 이런생각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호동 오빠랑 촬영하면서 지나가는 꼬마에게 '훌륭한 사람이 돼' 라고 했는데, 제가 주제넘게 거기다대고 ‘뭘 훌륭한사람이돼 아무나 돼’이렇게 얘기한게 회자가 되는걸 봤다. 사실 저는 그거 보면 저를 한대 콕 쥐어박고 싶다. 선배님 말씀하는데 옆에서 뭐 잘났다고 끼어들어서 말했는지. 그때는 무의식중에 나왔다. 예능나오면 웃겨야된다는 부담감에 말을 막 할때가 있다. 지금의 저라면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거다. 아무말이나 막 했는데 도움이 됐다, 힘을 얻었다는 분이 계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효리는 "배철수 선배님이 휴가간다는 얘기를 듣고 제주도에서 올라왔다. 보이는 라디오라고 해서 압구정 가서 헤어메이크업 하고 티셔츠도 사서 입고 왔다. 어제 빈지노씨가 해주셨다고 들었다. 오늘은 제가 이효리의 음악캠프 진행할 예정이다. 음악캠프 2013년에 게스트로 나온 후 10년만에 스페셜 DJ로 인사하게 됐다"며 "사실 작년에 이상순씨가 스페셜 DJ를 하고 온다고 자랑하고 집 나서는 걸 보고 질투나더라. 제가 가만히 있을순 없지 않나. 그래서 제가 이렇게 오게 됐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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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