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구 LG전 투구 도중 목 근육통을 호소했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선발 투수로 나선 뷰캐넌은 1회 홍창기(중견수 플라이), 신민재(2루 땅볼), 김현수(1루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뷰캐넌은 2회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 김민성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줬다. 뷰캐넌은 2사 후 문성주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뷰캐넌은 3회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했지만 이내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뷰캐넌이 2회 투구 후 목 근육통으로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은 어제보다 좋아졌다. 갑자기 담 증세를 느꼈는데 내일까지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우완 이승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이 안 좋아서 2회말부터 이승현을 준비시켰다. 2이닝만 던져줘도 잘하는건데 3이닝까지 잘 던졌다. 커맨드가 좋았고 상대 타자가 적극적으로 치면서 투구수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유격수 이재현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호와 오재일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재성이 선발 마스크를 쓰고 류지혁이 1루수로 나선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좌익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호세 피렐라-1루수 류지혁-3루수 강한울-2루수 김동진-유격수 이재현-포수 김재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내야수 김지찬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이르면 내일(18일) 1군에 콜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위 재조정에 나선 좌완 최채흥에 대해 “토요일(19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에 힘이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한 템포 쉬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확실히 힘이 붙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