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1일 KT전
후반기 삼성의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뷰캐넌은 21일 오전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발 투수에서 교체됐다. 삼성은 뷰캐넌의 부상을 사유로 장필준으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삼성 구단은 뷰캐넌의 부상에 대해 “무릎 통증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갑작스럽게 통증이 있었다. 병원 진료를 받았고, 등판이 어렵다”고 했다. 통풍으로 인한 통증이었다.
뷰캐넌은 이틀 뒤 23일 KT전 선발로 돌아왔다. 이틀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5이닝 97구 4실점(3자책)으로 평소보다 부진했다.
# 8월 4일 LG전
LG전 선발로 등판한 뷰캐넌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7회 1사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오른 손목 부위의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했다.
박진만 감독, 권오준 투수코치,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올라와 뷰캐넌의 몸 상태를 살폈다. 잠시 후 뷰캐넌은 연습투구를 했고, 교체없이 계속해서 경기를 이어갔다. 뷰캐넌은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고, 8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
# 8월 16일 LG전
뷰캐넌은 지난 11일 SSG전에 6이닝 127구를 던지고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다. 5선발 최채흥이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 삼성은 선발 당겨쓰기를 계획했다. 뷰캐넌, 백정현, 와이드너가 차례로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127구를 던지고 하루 덜 쉰 탓일까. 뷰캐넌은 1회 삼자범퇴로 끝낸 뷰캐넌은 2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내야 땅볼로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1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런데 2회를 마치고 목 근육통이 발생했다. 뷰캐넌은 3회 마운드에 올라와 연습투구를 몇 차례 던져 보며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뷰캐넌 선수가 2회 끝나고 목 근육통으로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삼성 외인 투수 뷰캐넌이 또 잔부상을 당했다. 공교롭게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탈이 났다.
뷰캐넌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 뷰캐넌은 16일 경기 전까지 경기당 102.7구를 기록해 올 시즌 리그 1위였다.
또 투구 수는 2181개로 2위다. 1위는 키움 후라도(2208개). 27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뷰캐넌이 16일 부상으로 조기 강판을 하지 않았더라면 투구 수도 리그 1위가 됐을 것이다.
뷰캐넌은 2020년 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올해 4년째 뛰고 있다. 2021년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매년 두 자리 승수와 3점 초반대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 노릇을 해왔다. 동료들과 친화력, 워크에식도 뛰어나다.
그런데 후반기 잔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언제 이별할지 모르는 외국인 선수라고 하지만, 투혼이 혹사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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