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깔끔한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볼티모어는 1회초 애들리 러치맨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진루타와 앤서니 산탄데르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티모어 선발투수 딘 크레머의 2구 시속 90.8마일(146.1km) 싱커를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크레머의 4구 91.9마일(147.9km)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잰더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나오면서 역전까지 성공했다. 김하성도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4회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크레머의 2구 95마일(152.9km) 포심을 때렸지만 2루수 조던 웨스트브룩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6회초 마운트캐슬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샌디에이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그리샴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구원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의 초구 98.5마일(158.5km) 포심을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서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추가점을 뽑았다. 투수와 포수가 공을 던지지도 못할 정도로 완전히 허를 찔렀다.
이후 불펜진이 깔끔한 투구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9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8푼4리(394타수 11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5-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닉 마르티네스(1이닝 무실점)-로버트 수아레스(1이닝 무실점)-조쉬 헤이더(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헤이더는 시즌 27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그리샴이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고 타티스 주니어는 홈스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에 빠졌다. 볼티모어로 이적 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던 후지나미는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