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피로감 호소' 오타니, 신시내티전 등판 예정…트라웃도 복귀 임박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17 09: 07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티니 쇼헤이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이 잡혔다.
필 네빈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가 될 예정이다”면서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오른팔 피로감을 호소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이날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차례였지만 한 차례 쉬어간다. 오타니 대신 리드 디트머스가 텍사스전에서 등판한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빈 감독은 22일, 23일 정도에 오타니 등판을 살피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22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신시내티 상대로 시즌 11승에 도전하게 된다.
오타니와 함께 에인절스를 이끄는 스타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의 복귀도 임박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라웃은 지난 12일 피칭 머신으로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복귀 시점을 두고 저울질 중이다.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중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손목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에 올랐고, 올스타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트라웃이 돌아오면 오타니도 다시 부담감을 떨칠 수 있다.
트라웃이 없으니 오타니는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고의4구 등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타격감이 흔들렸다. 홈런도 지난 4일 시애틀전에서 시즌 40호를 날린 이후 41호는 9경기 만에 나왔다. 그사이 홈런 1위 자리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거포 맷 올슨(43개)에게 뺏겼다.
오타니는 8월 들어 홈런 2개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트라웃이 돌아오면 오타니도 덜 견제를 받으면서 다시 홈런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네빈 감독은 트라웃 복귀에 대해 “트라웃이 다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정말 기분이 좋다. 거의 복귀가 정말 가까워진 듯하다”고 말했다.
트라웃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18홈런 44타점 출루율 .369 장타율 .493 OPS .862를 기록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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