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티니 쇼헤이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이 잡혔다.
필 네빈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가 될 예정이다”면서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오른팔 피로감을 호소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이날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차례였지만 한 차례 쉬어간다. 오타니 대신 리드 디트머스가 텍사스전에서 등판한다.
네빈 감독은 22일, 23일 정도에 오타니 등판을 살피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22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신시내티 상대로 시즌 11승에 도전하게 된다.
오타니와 함께 에인절스를 이끄는 스타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의 복귀도 임박했다.
트라웃은 지난 12일 피칭 머신으로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복귀 시점을 두고 저울질 중이다.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중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손목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에 올랐고, 올스타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트라웃이 돌아오면 오타니도 다시 부담감을 떨칠 수 있다.
트라웃이 없으니 오타니는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고의4구 등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타격감이 흔들렸다. 홈런도 지난 4일 시애틀전에서 시즌 40호를 날린 이후 41호는 9경기 만에 나왔다. 그사이 홈런 1위 자리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거포 맷 올슨(43개)에게 뺏겼다.
오타니는 8월 들어 홈런 2개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트라웃이 돌아오면 오타니도 덜 견제를 받으면서 다시 홈런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네빈 감독은 트라웃 복귀에 대해 “트라웃이 다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정말 기분이 좋다. 거의 복귀가 정말 가까워진 듯하다”고 말했다.
트라웃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18홈런 44타점 출루율 .369 장타율 .493 OPS .8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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