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토론토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3일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호세 베리오스가 첫 테이프를 끊고 크리스 배싯이 2차전에 출격한다. 류현진은 3연전 마지막 날인 21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거쳐 후반기 들어 마운드에 다시 오른 류현진은 3경기에 나서 승패 모두 경험했다. 평균자책점은 2.57. 시즌 첫 등판이었던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1볼넷 2탈삼진) 완벽투를 뽐냈으나 오스카 곤잘레스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마운드를 일찍 내려와야 했다. 다행히 무릎에는 큰 이상이 없었고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출격했다.
류현진은 컵스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지난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444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류현진은 "정말 기쁘다. 재활 과정부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됐고 현재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비자책 쾌투를 뽐낸 류현진은 "모든 구종이 원하는 대로 제구가 잘 되고 있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원하는 만큼의 구속이 나온 건 아니지만 컵스 강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뽐냈다"면서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2021년보다 덜 나왔지만 커맨드와 오프 스피드 구종으로 단점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빅리그 2년차 헌터 그린.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5승 13패(평균자책점 4.44)를 거둔 데 이어 올 시즌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3.93.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