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팀 통산 85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무라카미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야쿠르트는 무라카미의 활약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일본매체 주니치 신문은 “야쿠르트의 주포 무라카미가 중요한 순간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길 홈런을 터뜨렸다. 2회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며 3경기 연속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이 나왔다. 이 홈런은 구단 통산 8500번째 기념 홈런이 됐다”라고 무라카미의 홈런 소식을 전했다.
무라카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요코하마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투심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 홈런이다. 무라카미는 3회에도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일본인선수 최다홈런 기록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무라카미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점차 페이스가 올라오면서 105경기 타율 2할5푼9리(370타수 96안타) 23홈런 66타점 OPS .876으로 성적을 회복했다. 지난 10일에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라카미는 여전히 타율에서는 센트럴리그 21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홈런 2위, 타점 3위, OPS 3위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어느새 리그 3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무라카미는 “열심히 앞을 향해 싸워나가고 있다. 작년에는 작년대로 좋았지만 오늘은 오늘대로 좋았다. 확실히 고민을 하고 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니치 신문은 “이날 승리로 야쿠르트는 연패를 4연패에서 끊었다. 8월 들어 무라카미가 홈런을 친 경기는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라고 무라카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카쓰 신고 감독도 “4번타자가 치는 한 방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라고 4번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