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며 2위 SSG와의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
KT 위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4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55승 2무 45패를 기록했다. 승패마진 –14에서 +10이 되는 기적의 반등을 이뤄내며 2위 SS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선발 엄상백이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이어 손동현, 박영현, 주권, 김재윤이 뒤를 지켰고, 김재윤은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 배정대가 2점홈런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엄상백이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박영현, 김재윤도 잘 막아주며 엄상백의 승리를 도왔다”라며 “타선에서는 2회 2사 후 한 번의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상수의 선취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배정대가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KT는 17일 웨스 벤자민을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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