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10승에 도전한다.
16일 일본 스포츠 매체 '주니치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바우어는 오는 20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데뷔한 바우어는 16경기에 등판해 두 차례 완투승을 달성하는 등 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정믄 2.82. 지난달 27일 주니치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올 시즌 한신과 두 차례 만났다. 1승을 거뒀지만 4.61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한편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1297⅔이닝)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에이스 투수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 12패)를 달성했고 2016년 12승 8패에 이어 2017년 17승 9패로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18년 12승 6패, 2019년 11승 13패로 5년 연속 10승 사냥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성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2021년 6월 29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4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바우어는 이에 항소했고 결국 징계는 194경기로 줄었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했고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바우어는 결국 일본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