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뷰캐넌이 목 근육통으로 3회 조기 강판됐다. 127구를 던진 후 나흘 휴식 후 팀을 위한 투혼을 발휘하려 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뷰캐넌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전 부터 뷰캐넌의 몸 상태는 관심사였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뷰캐넌이 나흘 쉬고 등판인데, 이전 경기에서 투구 수가 많아서 오늘 투구 수가 많아지면 조금 빨리 교체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지난 11일 SSG전에 6이닝 127구를 던지고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당시 6회까지 막겠다고 하면서 투구 수가 늘었다"며 4일 휴식 후 등판은 미리 계획됐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1회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 아웃, 신민재는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오스틴과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박동원의 3루수 땅볼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뷰캐넌은 3회초 마운드에 올라서 연습 투구를 해봤다. 그러나 이내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뷰캐넌 선수가 2회 끝나고 목 근육통으로 불편함을 호소해서 교체됐다"고 전했다.
뷰캐넌이 계속 던질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느라, 일단 연습투구를 해봤지만 근육통으로 힘들었다. 결국 이승현으로 교체됐다.
뷰캐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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