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한다.
LG가 상대 성적에서 9승 4패로 앞서 있지만, 8월에 맞붙은 4차례 대결에서는 삼성이 3승 1패로 우세다. LG는 전날 15일 경기에서2-0으로 앞서다 6회 4실점하며 역전당했고, 결국 5-6으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플럿코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6회 4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무사 1루에서 삼성 김현준과 김성윤에게 연속으로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준 것이 치명타였다.
투수 앞쪽으로 굴러온 타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김현준의 번트 타구는 포수 박동원이 잡아 송구했는데 늦었다. 김성윤의 번트 타구는 플럿코가 잡았으나 어디로도 던지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번트 수비를 못해서 졌다"며 "(번트 2개 모두) 플럿코가 처리해야 하는데, 움직임이 느렸다. 번트 수비가 좀 약하다"고 아쉬워했다.
전체적으로 안 풀리는 경기였다. 7회 동점 찬스에서는 홈에서 주자가 아웃됐다. 1사 1,2루에서 신민재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왔으나, 우익수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LG는 16일 삼성전에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민성(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장한다.
허벅지 근육통인 오지환은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전날 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해 2타수 2안타를 때린 문성주가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문성주가 라인업에 복귀했음에도 2번 타순은 신민재가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출장한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테스트이기도 하다"며 "포스트시즌에서 1점 싸움, 선취점 싸움을 생각하며 2번 신민재를 테스트 해본다. 문성주는 번트에 약하다. 작전 수행에서는 신민재가 낫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최근 신민재의 활약에 대해 "자신감이 가장 크다. 공격도 과감하게 하고, 수비도 자신감 있게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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