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거포 유망주 오영수(23)가 모처럼 1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NC는 16일 창원 한화전에 상대 투수 이태양을 맞아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제이슨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도태훈(3루수) 안중열(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최성영.
전날(1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7회 대타로 볼넷을 골라낸 오영수가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19일 창원 삼성전 이후 89일 만이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34경기 타율 2할2리(99타수 20안타) 3홈런 14타점 OPS .647.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영수의 선발출장에 대해 “상위 타선에 하위 타선의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부분이 있다. 조금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며 “윤형준의 컨디션이나 체력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영수가 5월말 2군으로 내려간 뒤 윤형준이 1루수로 주저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64경기 타율 2할7푼2리(180타수 49안타) 5홈런 26타점 OPS .742로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1할5푼2리(33타수 5안타) 무홈런 2타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후반기 타율 1할대(.196)로 저조한 유격수 김주원은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인권 감독은 “타격폼을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과로 나오지 않다 보니 침체된 부분이 있지만 그 또한 경기를 통해 본인이 풀어내면서 자기 모습을 찾아야 한다. 스타팅에서 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