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 시즌 14차전 맞대결 경기를 치른다.
LG가 상대 성적에서 9승 4패로 앞서 있지만, 8월에 맞붙은 4차례 대결에서는 삼성이 3승 1패로 우위다. 전날 15일 경기에서도 삼성은 0-2로 뒤지다 6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6-5 역전승을 거뒀다.
뷰캐넌이 16일 선발 투수로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뷰캐넌이 나흘 쉬고 등판인데, 이전 경기에서 투구 수가 많아서 오늘 투구 수가 많아지면 조금 빨리 교체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지난 11일 SSG전에 6이닝 127구를 던지고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다. 뷰캐넌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4차례 등판해 승리는 없지만 1패 평균자책점 2.89로 잘 던졌다. 지난 4일 대구 LG전에서 7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전날 7회 동점을 막아낸 우익수 이성규의 홈 송구를 칭찬했다. 4-3으로 추격당한 1사 1,2루에서 신민재의 우전 안타 때 이성규는 2루에서 홈으로 질주한 박해민을 정확한 송구로 태그 아웃시켰다.
박 감독은 "흐름을 안 뺏긴 포인트였다. 송구가 정확하고 빠르게 갔다"며 "이전에 3루 작전코치를 할 때부터 박해민이 홈에서 아웃된 것은 처음 본 것 같다"고 이성규의 홈 보살을 칭찬했다.
이성규는 7회 대수비로 출장했는데, 우익수로 들어가자마자 빅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 강화를 위한 선수 교체가 잘 맞아떨어진 것. 박 감독은 "인생은 타이밍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어깨 탈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재현은 이날 프리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3일 SSG전에서 다이빙캐치를 하다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던 이재현은 전날 경기에서 9회 대수비로 출장했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갔다.
박 감독은 "전 경기 출장 기록은 몰랐다. 주전 유격수로서 수비 강화를 위해 내보냈다. 왼쪽 어깨라 수비는 문제가 없다"며 "오늘 프리배팅 테스트를 한다. 괜찮다면 오늘은 대타로 나가 1~2이닝 수비도 가능할 것이다. 대타로 나가 괜찮으면, 내일은 선발 출장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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