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지찬(삼성 내야수)이 실전 모드에 돌입하며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3일 포항 KIA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김동진과 교체됐던 김지찬은 4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1회 수비하는 상황부터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2~3일 동안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푹 쉴 수 있도록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1군 말소 후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했던 김지찬은 지난 15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1번 2루수로 나선 김지찬은 1회 볼넷을 골랐고 3회 유격수 직선타,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지찬은 5회말 수비 때 양우현과 교체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지찬은 삼성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허리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73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1리(230타수 67안타) 1홈런 12타점 50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구위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좌완 최채흥도 1이닝을 소화했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채흥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평균자책점 7.27)를 떠안았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8일 두산을 상대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최채흥은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최채흥은 공에 힘이 덜 실리는 모습이다. 사실 원래 계획은 8일과 13일 두 차례 등판이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주 2회 등판이 쉽지 않다. 그래서 엔트리 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상무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1회 천성호, 구본혁, 허인서 등 세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2회 김용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채흥은 오는 19일 대구 KIA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