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왔다. 소방수 조던 로마노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데 이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내야수 보 비셋이 재활 경기에 돌입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2승 도전에 파란 불이 켜졌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TSN'은 "토론토는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를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고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로 보냈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마무리로 활약 중인 로마노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 28세이브(평균자책점 2.79)로 순항 중이다.
이 매체는 "로마노는 지난달 29일부터 허리 염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스타 출신 소방수는 올 시즌 28세이브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공동 5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또 "토론토는 로마노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출신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비셋의 복귀도 임박했다. TSN은 "토론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보 비셋은 16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선다"면서 "모든 게 잘 진행된다면 이번 주말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비셋은 무릎 건염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106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17홈런 59타점 50득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채드 그린(투수), 케빈 키어마이어(외야수) 등 부상 선수들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류현진의 총 투구수는 86개. 최고 구속은 올 시즌 가장 빠른 146.6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류현진은 등판 순서상 오는 20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소방수 로마노와 공수 핵심 멤버 비셋이 류현진의 든든한 승리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