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 상대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0-2로 뒤진 6회 기습 번트 2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 4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4-3으로 추격 당했으나 8회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9회 마무리 오승환이 LG의 거센 추격으로 2점을 허용했으나, 한 점 차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끊고 42승 1무 58패를 기록했다. 선두 LG는 5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멈췄다.
선발 원태인은 1회 2점을 허용했으나, 6회까지 102구를 던지며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로 최근 6경기 만에 5승째를 기록했다. 우규민은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 4년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 선수가 1회 흔들림을 잘 극복하고 선발로서 자기 몫을 충분히 완수해주면서 역전의 기틀을 만들어주었다. 6회 만루에서 류지혁 선수의 안타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이후 상대 타선을 잘 막으며 승리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단, 오늘 경기 작전이 실패하며 어려운 상황을 자초하는 경우가 발생했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 반성하며 내부적으로 면밀히 피드백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회 무사 1,2루에서 류지혁이 2연속 번트 파울로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다. 5회 무사 1루에서도 강한울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뜬공이 되면서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됐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휴일을 맞아 야구장을 한껏 채워주신 홈팬들께 1위팀 상대로 역전승을 보여드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내일과 모레 경기도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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