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33)이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재윤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KT가 1-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선두타자 안재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호세 로하스에게는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1루수 직선타로 잡았고, 양석환이 날린 큼지막한 타구도 담장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혀 경기가 끝났다. KT는 1-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KT의 1점차 승리를 지키며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오른 김재윤은 KBO리그 역대 6번째로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1997~2000년), 진필중(1999~2002년), 조용준(2002~2005년), 구대성(1996~2007년, 2001~2005년 해외진출, 7년 연속), 손승락(2012~2018년, 7년 연속) 등 기라성 같은 마무리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재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세이브로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게 됐다. 개인 기록보다는 오랜만의 세이브로 팀의 상승세를 지킬 수 있었던 점에 기분이 좋다”라고 팀 승리를 기뻐했다.
“올 시즌 팀이 하위권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더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한 김재윤은 “(장)성우형의 리드에 맞춰 상황마다 정확히 던지고 더 힘 내서 던지고 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FA 자격을 얻는 김재윤은 올 시즌 39경기(44이닝) 3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통산 성적은 461경기(483이닝) 42승 30패 17홀드 157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중이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 반열에 올라선 김재윤은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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