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문현빈(19)이 2경기 연속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한화는 15일 창원 NC전에 좌완 선발 태너 털리를 맞아 문현빈(2루수) 닉 윌리엄스(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김태연(우익수) 이진영(중견수) 최재훈(포수) 김인환(1루수) 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5월말부터 주전 중견수로 기용된 문현빈이 지난 13일 대전 두산전(5타수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1번타자 2루수로 나온다. 주전 2루수 정은원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면서 경쟁 구도가 붙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1번 타순은 문현빈과 정은원이 경쟁한다. 중견수로서 문현빈의 모습은 충분히 봤다. 그동안 2루 연습을 계속했다. 2루 수비가 좋다고 하는데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한다”며 2루 경쟁에 비중을 두면서도 “상황에 따라서 중견수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모처럼 멀티히트를 친 윌리엄스가 2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된 것도 눈에 띈다. 지난달 8일 대전 SSG전 이후 38일, 20경기 만에 2번 타순 배치. 이날 NC 선발이 좌완 태너인데 윌리엄스는 좌투수 상대 타율 2할8푼9리(38타수 11안타 3홈런 5타점)로 준수했다.
최원호 감독은 “테이크백 시간을 줄이면서 투수 공에 대응하는 모습이 나아졌다”며 윌리엄스의 타격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