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베테랑이 잘 이끌어줄 것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4일 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지 11일 만에 복귀했다. 내야수 김웅빈도 함께 올라왔다.
홍 감독은 "크게 이상이 있던 것은 아닌데 완전한 몸이 되어 오늘 라인업에 넣었다. 트레이드 직후 중심타선에서 큰 힘이 되었다. 팀이 계속 어려운 상황 겪다보니 책임감 때문에 본인도 힘들어했고 타격페이스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원석의 콜업은 팀 상황과 무관치 않다. 8월 12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등 극심한 성적부진에 시달리며 최하위까지 내려갔다. 경기 후반 역전패가 많아지면서 자신감을 잃은 플레이들도 나왔다. 아무래도 위기에서는 베테랑들의 경험이 큰 힘이 된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많은 팀은 분위기 좋으면 시너지 효과도 크다. 계속 경기에 지고 결과 안좋다보니 두려움과 주눅이 드는 플레이가 나온다. 코치도 있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과 노하우 이야기해주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주는 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이용규가 이정후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수들 잘 다독이며 그라운드 내외에서 잘해주고 있다. 고참들의 중요한 부분을 잘해가고 있다. (원석이도 왔으니) 용규까지 두 베테랑이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키움의 선발라인업은 김준완(우익수) 김혜성(2루수) 도슨(좌익수) 김휘집(유격수) 송성문(3루수) 이원석(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전병우(1루수) 김동헌(포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