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5개+안타 5개 보다 안타 10개 맞는 게 낫다" 와이드너 첫 등판, 감독의 평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15 17: 30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와이드너의 첫 등판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와이드너는 지난 13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0-4로 패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지난 10일 종아리 부상을 당한 수아레즈를 웨이버 공시하고, NC에서 웨이버 공시된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시즌 끝까지 5강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최하위권에서 순위 반등을 위한 승부수였다. 

1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삼성 선발 와이드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8.13 / dreamer@osen.co.kr

박 감독은 15일 대구에서 LG와 경기에 앞서 “와이드너는 새로운 팀에서 첫 게임이라 분명히 부담도 많이 가졌을텐데,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볼넷을 주는 것보다는 타자한테 공격적으로 피칭하는 모습은 인상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볼넷 4~5개 보내고 안타 5개 맞는 것보다 안타 10개 맞는 게 더 낫다. 내 생각은 그게 야수들도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봤다.  7회까지 던졌는데도 투구수 80개 정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긍정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2루 상황 삼성 선발 와이드너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3.08.13 / dreamer@osen.co.kr
보완점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조금 고쳐야 될 부분은 주자가 있을 때 퀵모션은 좀 교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와이드너는 SSG전에서 도루 2개를 허용했다. 
퀵모션에 약점을 드러냈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뛰면서 11경기에서 10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100% 성공률을 허용했다. 
박 감독은 “계속 그렇게 당하는 것보다는 좀 변화를 줘야 한다. 아웃카운트 없이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갖다 놓는 상황이 발생기 때문에 본인도 손해다. 분명히 선수도 그런 걸 알고 있을 거고 그런 부분에서 조금 변화는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1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홈팀 SSG가 4-0 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 와이드너를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3.08.1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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