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와이드너의 첫 등판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와이드너는 지난 13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0-4로 패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지난 10일 종아리 부상을 당한 수아레즈를 웨이버 공시하고, NC에서 웨이버 공시된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시즌 끝까지 5강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최하위권에서 순위 반등을 위한 승부수였다.
박 감독은 15일 대구에서 LG와 경기에 앞서 “와이드너는 새로운 팀에서 첫 게임이라 분명히 부담도 많이 가졌을텐데,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볼넷을 주는 것보다는 타자한테 공격적으로 피칭하는 모습은 인상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볼넷 4~5개 보내고 안타 5개 맞는 것보다 안타 10개 맞는 게 더 낫다. 내 생각은 그게 야수들도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봤다. 7회까지 던졌는데도 투구수 80개 정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긍정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보완점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조금 고쳐야 될 부분은 주자가 있을 때 퀵모션은 좀 교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와이드너는 SSG전에서 도루 2개를 허용했다.
퀵모션에 약점을 드러냈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뛰면서 11경기에서 10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100% 성공률을 허용했다.
박 감독은 “계속 그렇게 당하는 것보다는 좀 변화를 줘야 한다. 아웃카운트 없이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갖다 놓는 상황이 발생기 때문에 본인도 손해다. 분명히 선수도 그런 걸 알고 있을 거고 그런 부분에서 조금 변화는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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