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야수 이재현이 어깨 탈구 부상으로 하루이틀 휴식을 가질 전망이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 경기를 갖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이재현의 몸 상태를 전했다.
박 감독은 "몸이 완전치 않다. 오늘 훈련은 어느 정도 소화를 했다. 수비는 되는데, 치는게 조금 불편하다. 오늘 내일은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동진이 유격수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지난 13일 문학 SSG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재현은 3회 수비 도중 무사 2루에서 최지훈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고서,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다이빙캐치를 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넘어진 채 2루로 송구해 더블 아웃을 성공시키는 투혼을 보였다. 이후 트레이너와 코치들이 나와서 몸 상태를 살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교체됐다.
어깨 탈구 증세였고, 어깨 뼈를 다시 제자리로 맞췄다. 이재현은 14일 대구에서 병원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어깨 탈구 증세와 관련해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현은 올 시즌 100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10홈런 4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강민호(포수) 피렐라(좌익수) 류지혁(2루수) 강한울(3루수) 오재일(1루수) 김동진(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전날 왼손 투수 이승현(54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투수 문용익을 1군에 등록시킬 계획이었으나, 문용익이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하다가, 어깨가 조금 안 좋다고 해서 등록이 불발됐다.
박 감독은 "문용익이 어깨가 안 좋다고 해서, 이재현 몸 상태도 고려해 내야수를 등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영웅이 1군에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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