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가 유소년 야구 클럽에 깜짝 방문? "놀랐다, 이런 적은 처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15 08: 50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유소년 야구 클럽에 깜짝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맥카티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야구장 앞 구단 유소년 야구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직접 사인한 자신의 포토카드를 유소년 야구 클럽 22명에게 선물했으며, 약 30분간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이를 반기며 기념 사진 촬영과 사인을 받았다.
맥카티는 지난 12일 선발 등판해 119구를 던지며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유소년 야구 클럽 아이들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손수 포토카드에 정성스럽게 사인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유소년 야구 클럽에 깜짝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SSG 랜더스

맥카티는 유소년 야구 클럽 아이들에게 “지금처럼 열심히 야구를 해서 나와 함께 SSG에서 뛰어보자”며 말했다.
이어 그는 “주말에 경기장으로 출근하는 동선에 어린 아이들이 항상 야구를 하고 있었다. 알아보니 유소년 야구 클럽이라고 하더라.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어린 친구들이 그라운드에서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유소년 야구 클럽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유소년 야구 클럽에 깜짝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SSG 랜더스
SSG 유소년 야구 클럽 코치는 “맥카티의 깜짝 방문에 놀랐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 이렇게 선수가 직접 방문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준 적은 내가 코치를 맡은 이후 처음인 거 같다. 훈련을 방해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준비한 선물을 주는 등 세심한 배려에 감사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맥카티는 “사실 지난 4월부터 유소년 야구 클럽 아이들을 봤지만 원정 경기, 선발 등판 일정이 겹쳐 찾아가지 못했다. 마침 오늘 시간이 되어 찾아 갔고, 훈련 중인데도 나를 웃으며 반겨주어 기뻤다. 어린 친구들이 앞으로도 야구를 즐기면서 행복한 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맥카티는 올 시즌 SSG 외국인 1선발을 맡고 있다. 전완근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기도 했지만 18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22일 두산전 이수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호투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지난 12일 삼성전에서는 6⅔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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