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한해가 고시원에서 살았을 때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초심을 찾자며 한해, 그리와 함께 버스 식당에 갔다. 앞서 그는 한해, 그리에게 매출 순위가 낮다며 후배 아이돌 앞에서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바.
이에 한해는 “수입순이냐. 언제부터 그렇게 숫자놀음 좋아하셨냐. 우린 커피도 안 마시고 다 우리 옷 입는다. 돈이 안 든다. 효율성을 따져야 하는데 수입만 기준으로 삼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라이머는 제육볶음, 된장찌개, 채소된장비빔밥을 시켜 한해 그리와 함께 먹었다. 하지만 그는 밥을 먹으면서도 과거 얘기를 꺼내며 끊임없이 잔소리를 퍼부어 한해에게 “조금만 조용히 해 달라”는 핀잔을 들었다.
심지어 한해는 “옛날 얘기하니까 나도 회사 처음 들어올 때가 생각난다”며 “고시원에서 살았는데 너무 이상한 냄새가 계속 났다. 알고 보니 옆 방의 아저씨가 돌아가셨더라. 더 비참한 건 그걸 알고도 돈이 없어서 다른 데에 갈 수가 없었다. 그나마 그 방과 조금 떨어진 방으로 갔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말에도 라이머는 “옛날 얘기를 듣다 보니 너희가 지금 너무 안일하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희 헝그리가 없어졌다. 작업을 아예 안 하고 있다. 올해는 하나만 약속하자. 음원 하나는 꼭 내자”고 말해 한해와 그리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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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