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휴스턴 선발투수 호세 어퀴디의 6구째 시속 92.8마일(149.3km) 포심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에인절스는 3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2루타와 미키 모니악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2사 2루에서 어퀴디의 5구 85.7마일(137.9km) 체인지업에 파울팁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이 돌아온 오타니는 휴스턴 구원투수 파커 무신스키의 2구 81.4마일(131.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날렸다. 타구속도는 110.2마일(177.3km), 비거리는 448피트(137m)가 나왔다.
휴스턴은 6회말 존 싱글턴 볼넷, 마우리시오 듀본 안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휴스턴 구원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들어갔다.
오타니는 이날 시즌 41호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맷 올슨(애틀랜타, 42홈런)을 홈런 하나차로 추격했다. 시즌 타율은 3할5리(436타수 133안타)를 유지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체이스 실세스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호세 소리아노(1이닝 1실점)-레이날도 로페스(1이닝 무실점)-맷 무어(1이닝 무실점)-카를로스 에스테베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에스테베스는 시즌 25세이브를 따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