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에 삼세번 도전한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37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지난해 중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가까이 재활을 거쳐 복귀한 류현진의 시즌 3번째 등판이다. 류현진은 이날 단짝 포수 대니 잰슨과 배터리를 이룬다.
토론토는 위트 메리필드(좌익수) 브랜든 벨트(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지명타자) 조지 스프링어(우익수) 맷 채프먼(3루수) 카반 비지오(2루수) 대니 잰슨(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포수 잰슨과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컵스는 모렐(지명타자) 호너(2루수) 햅(좌익수) 벨린저(중견수) 스완슨(유격수) 스즈키(우익수) 위즈덤(1루수) 매드리갈(3루수) 아마야(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경계 대상은 과거 LA 다저스 시절 함께 뛴 벨린저다. 벨린저는 올 시즌 컵스에서 타율 3할3푼1리 18홈런 59타점 17도루 OPS .941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일본인 선수 스즈키와의 대결도 관심이다. 스즈키는 올 시즌 2할5푼5리 10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컵스 타선에서 모렐이 18홈런, 햅이 13홈런, 벨린저와 스완슨이 18홈런, 스즈키가 10홈런, 위즈덤이 19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타자가 6명이나 된다. 류현진은 실투로 인한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1년여 만에 복귀전에서 건강한 몸으로 5이닝을 소화했고 커브 등 좋은 투구 내용도 있었다.
지난 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상대로는 4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는데, 5회 타구에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이번이 3번째 등판이다.
한편 토론토는 전날(13일) 컵스에 4-5로 패배하는 등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이들카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연패 스토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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