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NC)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일에 맞춰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
NC 강인권 감독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재활 중인 구창모의 복귀 플랜을 전했다.
6+1년 최대 132억 원 다년 계약 첫해를 보내던 구창모는 지난 6월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공 5개를 던진 뒤 자진 강판했다. 사유는 부상이었다. 두 차례 정밀 검진에서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고, 3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구창모는 이후 재활의 성지라 불리는 일본 이지마 접골원으로 향해 2주 동안 치료를 진행했는데 6월 말 피로골절 소견까지 받아 상태가 악화됐다.
1군에서 제외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지난 상황. 구창모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강 감독은 “95% 정도 회복 단계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쉐도우 피칭을 거쳐 다음 주부터 공을 던진다”라며 “체력적인 부분은 이미 만들어놓은 상태다. 다음주부터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불펜피칭, 라이브피칭, 실전 경기 등 공을 던지는 스케줄을 잡을 것이다. 다만 재활 과정을 조금 더 지켜봐야하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부상에도 와일드카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안았다. 함께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박세웅(롯데)과 함께 대표팀을 이끌 원투펀치로 낙점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피로골절 부상으로 인해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소집하는 9월 중순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개막한다.
강 감독은 구창모와 함께 대표팀에 승선한 포수 김형준의 근황도 전했다. 김형준은 퓨처스리그서 20경기 타율 2할7푼8리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인 상황. 강 감독은 “아직 1군에 올릴 계획은 없다. 부상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현재 1군 수비진을 바꾸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9월 확대 엔트리 때 콜업을 고민하겠다. 다만 퓨처스리그를 계속 뛰고 있어서 아시안게임 출전은 지장이 없어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KT 배제성을 만나는 NC는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좌익수)-김성욱(중견수)-윤형준(1루수)-도태훈(3루수)-김주원(유격수)-박세혁(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에릭 페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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