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키움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가 11~12일 두 경기를 모두 승리, 스윕에 도전한다. 최하위 키움은 최근 1승 12패의 급격한 하락세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마무리 고우석이 3연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등판한 고우석은 이날 3연투를 대기한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3연투 가능하다. (월요일을 쉴 수 있기에) 주말에는 3연투를 하고, 주중에는 가급적 3연투를 자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고우석이 이제는 몸 상태가 완벽하고, 직구 구속 등 자신의 공을 100% 던질 수 있는 상황이라 3연투 상황이 되면 투입한다.
전날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최원태에 대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으면서 힘들었다. 키움에서와 다르게 공격적인 투구로 패턴을 바꿔라 했다"고 말했다.
신인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은 다음 주 콜업 시기로 화요일 또는 목요일로 잡고 있다. 염 감독은 "화 또는 목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군에서 윤호솔도 좋다더라. 150km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고 조만간 1군 콜업을 내비쳤다.
L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위 SSG를 6경기 차이로 밀어냈다. 1강 독주다. 염 감독은 "주루와 수비에서도 실수가 줄고, 디테일이 좋아지고 있다. 선발과 중간이 안정되고 승부처에서 수비와 주루까지 좋아지면서 여유가 생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이재원(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이다.
이날 키움 선발 김동규에 대해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150km 이상을 꾸준히 던질 수 있는 선발이 될 수 있는 투수라 생각하고, 올 겨울 육성 계획을 갖고 있었다. 체중을 불려서 선발 투수로 키울 생각이었는데, 키움이 데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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