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민우혁이 부친을 위해 야구 시구에 나섰다.
12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매니저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민우혁과 집에서 바쁜 일상을 사는 조현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현아와 12년 째 함께 한다는 조현아의 매니저 류로원은 "엠티아이가 ENFJ인데 집에서 하는 일이 많다더라"라며 조현아의 일상을 촬영해달라고 의뢰했다. 조현아는 아침부터 일어나 티아라 효민과 영상통화를 하며 쾌활하게 웃음을 터뜨렸고, 운동을 간 배우 장희령과 통화하면서 또 한 차례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조현아는 잠옷 차림으로 세안을 깨끗이 하면서 "저는 피부에 신경을 쓴다. 피부과를 안 다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셀프 세안이 피부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현아는 보냉백에 제로 음료를 잔뜩 챙겨 3층의 자신의 공간으로 갔다. 조현아의 집은 부지까지 총 5,000평으로, 1층과 2층은 가족들이 쓰고 3층은 조현아가 쓰는 곳으로 알려졌다.
조현아는 책을 읽으면서 음료를 쉴 새 없이 마셨다. 이영자는 “씹는 건 안 하냐. 음료로만 마시냐”라며 밥을 먹지 않는 조현아에게 의아한 듯 물었다. 조현아는 “저는 씹는 거 싫어한다. 운동하면서 닭가슴살만 먹었더니 씹는 게 너무 싫어졌다. 전 콘서트도 공복으로 한다. 공복이 오히려 잘 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조현아는 매니저와 함께 여름 스케치란 이름의 야유회를 가졌다. 매니저와 작년에 따로 회사를 차린 조현아는 문득 세월이 흐른 걸 느끼며 눈물을 흘려 감성 조현아로 소개되기도 했다.
매니저는 “저희가 작년 말쯤에 회사를 같이 나와서 회사를 같이 만들려고 한다. 조현아랑 공동대표다”라고 말했다. 조현아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내 감정을 알고, 내가 힘든 것과 어떤 걸 좋아할 것도 안다. 다 안다. 10년 넘게 일하면서 날 믿고 일을 해주고, 회사도 같이 해 주고, 솔직히 진짜 힘들었다. 둘이 회사 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라면서 소감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민우혁은 매니저 백예리가 남자친구가 생긴 기념으로 온 가족이 모여 성대한 차림상을 차렸다. 가정적인 아버지며 아들과의 모습에 모두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매니저 백예리는 거의 민우혁의 동생이면서 가족들의 막내딸과 같은 역할을 했다. 매니저는 "집에 드나든 지 오래 됐다. 남자친구가 생긴 걸 지난번 전참시에서 민우혁 부모님이 보시고 궁금해 하시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민우혁은 LG 트윈스의 시구를 맡았다. 야구선수였으나 프로 데뷔 후 제대로 마운드를 밟기 전에 사고로 야구를 그만둔 민우혁은 지금껏 시구 제안을 거부했으나 아버지를 위해 시구를 결정했다고.
민우혁은 “아버지께서 제가 야구선수가 되라고 모든 걸 다 바치셨는데 정작 프로 무대에서 마운드에 서는 걸 못 보여드렸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릴 때 유니폼을 입고 정규 규장, 그것도 잠실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걸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해 남다른 효심을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최선을 다하는 너의 모습이 감동스럽다”라며 민우혁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 감동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