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걸스 고재숙이 딸들의 직업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은퇴하면 나 이제 뭐 먹고살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바니걸스로 7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던 고재숙은 “주위에서 빌딩이 몇 개냐고 묻는데 하나도 없다. 기획사도 없었고 어머니가 욕심이 많았다. 어머니가 사업을 하시겠다고 돈을 없애버렸다"라며 당시 큰돈을 벌었지만 어머니로 인해 수중에 남는 것이 없다고 털어놨다.
또 "엄마 별명이 ‘독일 병정’이었다. 나훈아, 남진도 엄마가 보이면 가버렸다"라며 유독 엄했었던 어머니에 대해 회상했다.
이렇게 자란 고재숙은 자신 또한 자녀들에게 성인이 된 이후 경제적인 지원을 끊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자녀들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고재숙은 딸들이 전소니, 전주니 자매가 딸이라고 밝히며 “첫째는 배우, 둘째는 엄마 닮아서 가수다. 저는 하나도 보태준 게 없다. 바니걸스 딸이라고 하기 싫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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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