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만원 관중 앞에서 5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를 6-1로 승리했다.
최근 5연패로 부진했지만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인 오후 4시30분 만원 관중(1만2000명)이 들어찼다. 홈팬들의 변함없는 성원 속에 5연패를 끊고 39승52패5무를 마크했다.
연패를 끊은 투수는 선발 문동주였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3.28로 낮췄다. 6회 첫 실점했지만 추가점을 주지 않고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 102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36개. 최고 155km, 평균 151km 직구(61개) 중심으로 커브(22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2개)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선 거포 노시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1회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3구째 가운데 낮은 148km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노시환 특유의 강한 허리 회전으로 타구에 끝까지 힘을 실어주는 팔로스로우 동작이 나왔다. 비거리 125m, 시즌 27호 홈런. 이 부문 1위를 질주한 노시환은 7회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선에선 노시환이 1회 선제 2점 홈런과 7회 2타점 2루타를 쳐내는 등 맹활약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더불어 7~8회 추가 타점을 쳐내는 등 3안타를 기록한 이도윤도 칭찬하고 싶다"고 또 다른 수훈선수로 콕 집어 칭찬했다.
9번타자 유격수로 나온 이도윤은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1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 1사 2루에서 김명신을 상대로 우측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적시타였다.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이도윤은 시즌 타율을 2할6푼8리로 끌어올렸다.
한화는 13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를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두산에선 사이드암 최원준이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