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안권수(우익수) 안치홍(2루수) 이정훈(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수) 니코 구드럼(3루수) 김민석(중견수) 노진혁(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투수 선발 상대이지만 좌타자 비율이 적지 않다. 스위치히터인 구드럼이 우타석으로 나서는 것을 감안해도 좌타자는 4명이다(안권수 이정훈 김민석 노진혁).
래리 서튼 감독은 “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윤영철 선수를 상대로 좌타자들이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고 우타자들은 2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좌타자들이 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윤동희가 빠지고 안권수가 들어간 차이가 있다. 좌타자들이 윤영철의 공을 잘 치기 때문이고 윤동희는 대퇴 사두근 쪽에 피로가 쌓였고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하기 때문에 스타팅에서는 제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윤영철은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3할7리, 피OPS .800으로 나쁘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2할1푼1리까지 떨어지고 피OPS는 .590이다. 통상적인 좌투수들과 다른 ‘역스플릿’ 성향의 투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윤영철은 롯데를 상대로 강점이 있다. 롯데전 2경기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82(11이닝 1자책점)으로 강했다. 롯데가 윤영철을 상대로 한 ‘역스플릿’ 라인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