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안타 타이 기록 작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2013년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달성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번 2루수로 나선 김하성은 1회 포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 땅볼, 4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6-1로 앞선 6회 2사 2루 찬스에서 애리조나 네 번째 투수 루이스 프리아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헬멧이 벗겨질 만큼 전력을 다해 뛰었고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로 득점 성공.
이 매체는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타자 가운데 한 명으로 우뚝 섰다”면서 “루이스 프리아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트렌트 그리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고 전했다.
또 “김하성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내며 5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을 2할9푼으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0-5로 꺾고 지긋지긋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취점은 애리조나의 몫. 1회 1사 1,2루 찬스에서 워커의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2회 보가츠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 오른 샌디에이고는 3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소토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곧이어 마차도가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소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보가츠가 2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크로넨워스가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6-1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6회 2사 후 그리샴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또다시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좌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7-1.
애리조나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마르테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따라붙었다. 8회 2사 후 팜의 좌중월 3점 아치로 2점 차로 추격했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의 연속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곧이어 소토와 보가츠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스넬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 넬슨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