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안타 1개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에인절스도 휴스턴에 3-11 완패를 당했다.
시즌 타율이 3할6리에서 3할5리(429타수 131안타)로 소폭 하락한 오타니는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달성한 뒤 7경기째 대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맷 올슨(애틀랜타)도 40홈런을 치며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휴스턴 우완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 1사 1루에서는 벌랜더의 5구째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면서 삼진 아웃.
6회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무사 1루에서 벌랜더의 2구째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브랜드 드루리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에인절스가 1점을 냈다.
그러나 이미 승부가 휴스턴 쪽으로 기운 뒤였다. 에인절스 선발 리드 데트머스는 2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9패(2승)째를 당했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벌랜더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에서 휴스턴으로 돌아온 뒤 복귀 첫 승이다.
7번타자 1루수로 나온 휴스턴 존 싱글턴은 2회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지난 2015년 7월30일 에인절스전 이후 8년 만에 빅리그 홈런 손맛을 봤다. 이어 3회 투런포까지 시즌 1~2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장식하며 4타수 3안타 5타점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완 라파엘 몬테로의 6구째 몸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에인절스는 58승59패로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휴스턴은 67승50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굳건히 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