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다음 등판 상대인 시카고 컵스의 타선이 예사롭지 않다. 토론토가 컵스의 화력에 무너지며 3연전 첫 판을 내줬다.
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홈경기를 2-6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는 65승53패가 됐다.
1회 시작부터 컵스가 기선 제압했다. 1사 후 니코 호너가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에게 좌중월 솔로포(시즌 9호)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안 햅의 우전 안타에 이어 코디 벨린저의 우중월 투런 홈런(시즌 18호)이 터지면서 컵스가 3-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컵스는 상대 1루수 블라디미리 게레로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나간 뒤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좌측 2타점 2루타, 마이크 터크먼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3점을 더했다.
지난 2019년 LA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NL) MVP 수상 후 3년간 깊은 침체에 빠졌던 벨린저가 이날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부활을 알렸다. 시즌 성적은 85경기 타율 3할2푼9리(322타수 106안타) 18홈런 58타점 OPS .938로 올랐다.
토론토 선발 베리오스는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8패(9승)째를 당했다. 컵스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
시즌 60승(57패) 고지를 밟은 컵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에 패한 마이애미 말린스를 밀어내며 NL 와일드카드 3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오는 14일 컵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날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금 컵스 타선 기세라면 류현진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