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잡는 삼성 '외인 에이스' 뷰캐넌의 129구 혼신투, "6회까지 던지는데 투구수 많아 속상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11 23: 30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승운은 없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뷰캐넌은 “아쉽지는 않다. 팀 승리를 위해 나를 바치는게 선발투수로서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 OSEN DB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이 자신의 KBO최다 투구수를 경신하며 투혼의 피칭을 했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이날 KBO리그 입성 후 최다 투구수인 129개를 던졌다. 종전 1경기 최다 투구수는 119개였다. 지난달 13일 광주 KIA전과 지난해 5월 14일 대구 두산전이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쁘다”는 뷰캐넌은 “6회까지 던지는 데 이렇게 투구수가 많아 속상했다”면서 “솔직히 이렇게 많이 던질 줄 몰랐다. 초반에 흔들리면서 투구수가 많아진 듯하다. 그래도 투수 코치님이 나를 믿어줬다”고 고마워했다.
뷰캐넌은 SSG 상대 2경기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 지난 6월 25일 SSG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이날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퀄리티 스타트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SSG는 강팀이다. 항상 집중해서 던진다. 게다가 랜더스필드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며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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