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9)이 복귀 후 8경기 만에 5승째를 거뒀다. 지난해와 같은 승수를 쌓으며 평균자책점을 2.06까지 낮췄다.
브랜든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두산의 11-4 완승을 이끌었다.
6회에만 안타 4개를 맞으며 1실점했지만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박상언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 타선도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내며 무려 11점을 브랜든에게 지원했다.
이날 브랜든의 총 투구수는 104개로 스트라이크 65개, 볼 39개. 최고 151km, 평균 141km 직구(41개) 중심으로 커터(32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9개)을 구사했다.
지난 6월말 대체 선수로 두산에 돌아온 뒤 8경기 만에 시즌 5승(2패)째를 거둔 브랜든은 평균자책점도 2.06으로 낮췄다. 48이닝 동안 삼진 48개를 잡으며 WHIP도 1.04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8월에 대체 선수로 데뷔해 11경기(65이닝) 5승3패 평균자책점 3.60 탈삼진 40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는데 올해는 모든 면에서 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브랜든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경기는 일찍부터 야수들이 대량 득점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야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공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투구수가 많아서 더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투구수 조절 더 잘해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도록 준비 더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