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면한 김현준 전력 질주, 귀중한 1득점. & 오승환 세이브…삼성, SSG 꺾고 2연승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11 22: 10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9회초 서진용 상대로 귀중한 1점을 뽑고 오승환이 승리를 지켰다.
SSG & 삼성 선발 라인업

삼성 이재현. / OSEN DB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김강민(중견수) 최주환(1루수) 최정(3루수) 박성한(유격수) 김성현(2루수) 한유섬(우익수) 조형우(포수) 최지훈(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강민호(포수) 피렐라(좌익수) 류지혁(3루수) 강한울(2루수) 오재일(1루수) 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제점은 SSG 몫, 1982년생 형들이 뚫었다!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쳤고, 2번 타자 김강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상대는 SSG에 강했던 뷰캐넌이었지만, 1982년생 최고참 형들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이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을 통과했다. 이어 최정이 볼넷을 골랐고, 박성한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최정이 2루에서 아웃됐으나 그사이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을 통과해 2-0이 됐다.
삼성 투수 뷰캐넌. / OSEN DB
안정감 찾은 뷰캐넌, 개인 최다 129 역투! 결국 무너진 오원석
삼성 선발 뷰캐넌은 1회 2실점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3회에는 첫 타자 김강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뷰캐넌이 6회까지 2실점으로 막는 사이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티던 SSG 좌완 선발 오원석이 결국 공략 당했다.
4회 첫 타자 김성윤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강민호가 포수 앞 땅볼을 쳤지만 김성윤과 구자욱이 한 베이스 더 진루했다. 1사 2, 3루 기회에서 피렐리가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뷰캐넌의 KBO리그 입성 후 1경기 최다 투구수는 119개였다. 지난달 13일 광주 KIA전과 지난해 5월 14일 대구 두산전. 이날 SSG전 투구수는 129구.
경기 뒤집혔다! 2년 차 내야수 이재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기록
경기는 5회에 뒤집혔다. 첫 타자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나선 데뷔 2년 차 이재현이 오원석의 3구째 시속 140km의 직구를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재현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재현 이후 김현준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김성윤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이어 구자욱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4-2가 됐다.
뷰캐넌 내려간 이후, 승부는 다시 원점
뷰캐넌이 6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 4-2로 앞선 7회부터는 경기를 불펜진에 맡겼다. 이재익이 먼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에는 김태훈이 등판했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SSG는 바뀐 투수 김태훈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1점 차 승부가 됐다. 하재훈이 다시 바뀐 투수 이승현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김민식이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1루 주자 하재훈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그사이 2루 주자 김성현이 재치있게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해 4-4 동점이 됐다.
삼성 김현준. / OSEN DB
삼성은 9회초 SSG 마무리 서진용 상대로 귀중한 1점을 뽑았다. 1사 이후 강한울이 좌익수 쪽 안타, 오재일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준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쳐 병살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현준은 1루로 전력 질주를 했고, 세이프가 됐다. SSG 요청으로 이뤄진 비디오 판독 결과도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5-4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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