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LG와 최하위 키움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키움은 전날 롯데에 패배하면서 삼성에 0.5경기 뒤진 최하위로 밀려났다.
LG는 외국인 투수 켈리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켈리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키움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10이닝 5실점)이다.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했던 켈리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 경기 잘 던지고, 다음 경기는 난타당하고 기복이 심하다. 제구와 커맨드가 예전 같지 않다.
후반기 첫 경기 SSG전에서 5이닝 5실점 패전, 지난 7월 28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3일 키움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타구에 어깨 근처를 맞아 타박상으로 일주일을 쉬었다.
LG는 토종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키움에서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임찬규, 이정용, 이지강 등 기존 선발들도 최근 릴레이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켈리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키움 선발 투수는 파이어볼러 장재영이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장재영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NC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올 시즌 LG 상대로는 3경기 1패를 기록했다. 5⅔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4.76이다.
키움은 최근 9연패를 당하는 등 1승 10패로 급격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간판 타자 이정후가 발목 수술을 받고 이탈하면서 타선의 중심축이 없다.
반면 LG는 베테랑 유틸리티 김민성까지 부상에서 복귀해 주전과 백업 모두 빈틈이 없다. 팀 타율, 장타율, 출루율, OPS 모두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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