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까.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이한 김하성은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110경기 타율 2할8푼8리(368타수 106안타) 15홈런 41타점 63득점 27도루 OPS .835로 활약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중이다. 특히 후반기 성적은 25경기 타율 3할7푼6리(93타수 35안타) 5홈런 10타점 19득점 11도루 OPS 1.052로 정말 뜨겁다.
특히 홈런과 도루 페이스가 상당하다. 김하성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한 11홈런을 넘어 개인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도루는 2010년 추신수가 기록한 22도루를 넘어 한국인선수 단일시즌 최다도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1홈런-38도루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아시아 메이저리그 선수 중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2009년, 2010년, 2013년)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2021년) 뿐이다. 아시아 내야수 중에서는 최초 기록이다.
후반기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경기 3도루를 성공시켰다. 만약 김하성이 도루 페이스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아시아 메이저리그 선수 최초로 2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를 기록한 일본 최고의 선수 이치로 스즈키조차 40도루는 5차례(2001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1년) 달성했지만 20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이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구단 도루 기록 역시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도루 5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6년 트래피스 얀코스키(30도루) 이후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시켰다. 40도루를 달성한다면 2011년 카메론 메이빈(40도루) 이후 10번째로 40도루를 달성한 샌디에이고 선수가 된다.
이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은 남은 시즌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후반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김하성이 남은 시즌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