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막냇동생➝어머니 증언에 쏠린 관심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8.11 08: 20

가족과 갈등 중인 방송인 박수홍이 막냇동생의 증언으로 힘을 얻은 가운데, 결국 어머니 역시 법정에 서게 됐다. 그동안 박수홍의 부모님은 형 부부와 동일한 입장을 주장했던터라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그동안 침묵했던 박수홍의 막냇동생이 증인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막냇동생의 증언은 박수홍에게 큰 힘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의 막냇동생은 공판에서 “결국 이 사단은 모두 다 큰형 때문에 이뤄졌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박수홍의 공이 크고, 박수홍이 큰형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박수홍은 막냇동생의 증언에 흐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측 변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에 “(동생이)박수홍 씨와 협의가 돼서 나온 건 아니다. 2년간 연락이 안됐기 때문에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홍이 형을 존경하고, 형은 누구보다도 진실됐고 효자로서 부모님께 잘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박수홍도 이런 동생의 증언에 큰 힘을 얻은 것.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도 공판 이후 10일 노종언 변호사와 함께 이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OSEN=박준형 기자 ]박수홍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막냇동생이 박수홍의 편에 서서 증언했지만, 또 다른 관문이 남아 있었다. 다음 재판에서 박수홍의 아버지, 어머니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 노종언 변호사는 “우리 측도 어머니는 증인심문 대상이 아니셨기에 예상하지않고 있었다. 피고인 측 신청이 받아져서 어머니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가 쟁점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어머니가 피고인 측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측하는데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과거 아들과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후 박수홍 사건이 터지면서 방송에서 하차했고, 그동안 박수홍 형의 편에 서 왔다. ‘장남을 지켜야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알려졌기에, 어떤 증언을 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8차 공판은 오는 10월 13일 진행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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