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놀란'이 무슨 뜻이냐면…” 크리스토퍼 놀란, 이름 설명에 얼굴 '빨개짐' (‘알쓸별잡’) [Oh!쎈포인트]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8.11 00: 03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크리스토퍼 놀란이 본인의 이름이 한국어로 무슨 뜻인지 알게 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 특별 게스트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출연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만남을 앞두고, 김민하는 킬리언 머피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터뷰를 하고 왔다고. 김민하는 “너무 친절하시고 처음에 들어갈때 너무 떨려서 어지러웠는데, 하면 할수록 대화하는 것 같아서 재밌게 하고 왔다”라고 전했다.

이동진, 김민하, 그리고 심채경은 20세기 대중문화의 아이콘 존 레논의 산책 코스인 스트로베리필즈를 방문했다. 이동진은 “(존 레논 기일인) 12월 8일에 오면 사람들 모여서 합창하고 난리라고 하네요”라고 설명했다.
김민하에게 비틀즈 인기를 묻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한다. 다큐멘터리나 영상을 많이 봤다. 부모님이 아침에 비틀즈 씨디를 틀어주셨다. 사실 친구들과 만났을 때 비틀즈 얘기를 하진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장항준은 “BTS 얘기를 하지”라고 말하기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등장했다. 장항준은 출연 동기에 대해 물었고, 크리스토퍼 놀란은 “우선 굉장히 영향력 있는 인기 방송이라고 들었다. 기대가 컸던 건 한국의 영화 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인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장항준은 “녹화 끝나고 친한 척 사진 찍어 줄 수 있는지?”라고 물었고, 놀란은 “물론이죠”라고 스윗하게 답했다.     
장항준은 “현대의 상업 영화들은 CG에 의존하는데 거의 쓰지 않는다”라고 놀란의 작품 스타일을 언급했다. 이어 스태프들은 불평하지 않는지”라고 질문을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최대한 실제로 찍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유에 대해 놀란은 “그래픽보다 더 공감되고, 실제적이고 위협적이고, 무게감 있기 대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놀란은 “그리고 스태프들은 도전을 즐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킬리언 머피의 연기에 놀란 장면이 있는지에 대해 놀란은 “매일 세트장에 갈 때마다 킬리언이 너무 잘해서 행복하고 신났다. 그는 캐릭터의 본질을 잘 이해했다. 굉장히 보기 드물고 놀라운 연기였다. 다른 배우들도 그의 연기를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심채경은 “감독님 이름이 한국어로 무슨 뜻인지?”에 대해 언급했고, 놀란은 깜짝 놀라서 얼굴이 빨개졌다. 심채경은 “감독님 이름이랑 같은 두 가지 한국어가 있는데요. 첫 번째가 놀란(Surprised). 그 유사성이 정말 마음에 든다. 감독님은 늘 놀라움을 주시니까요”라고 설명했다.
심채경은 “그래서 한국어 뜻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두 번째 의미도 있는데, 논란(Cotroversy) 서로 다른 의견을 논의한다는 뜻이죠.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의미 역시 감독님의 영화를 잘 나타내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님 이름 뜻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놀란은 “정말 흥미롭다. 뭐라고 말씀하실까 살짝 걱정하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