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 출신 화사와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가 ‘솔로퀸’의 후계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화사와 권은비는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자 솔로 주자다. 마마무와 아이즈원에서 탄탄하게 커리어를 시작한 두 사람은 솔로 가수로는 팀에서와는 또 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각각 독보적인 ‘솔로퀸’이었던 이효리와 현아의 후계자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두 사람이다.
#마마무 화사, 비교불가의 솔로퀸
지난 2014년 마마무로 데뷔한 화사는 데뷔 당시부터 확실한 실력과 끼를 가진 멤버로 주목받았다. 마마무 네 명의 멤버들이 워낙 개성이 강했지만, 그 중에서도 화사가 단연 돋보였던 것. 실력과 확실한 색을 바탕으로 데뷔한 마마무인 만큼 데뷔 후 음악과 무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고,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마마무가 확실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면서 멤버들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 화사는 단연 압도적인 화제성을 가진 멤버였다. 예능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은 물론, 지난 2019년 솔로 데뷔곡 ‘멍청이(twit)’로 자신만의 서사를 쓰고, 무대를 채우는 솔로 가수가 됐다. 솔로 여가수들의 독보적인 계보에 위치해 있는 가수 이효리까지 칭찬을 더하며 큰 관심을 받게 됐다.
솔로 가수로서 화사는 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아티스트였다. ‘멍청이’, ‘마리아(Maria)’, ‘I’m a 빛’까지 솔로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이름을 내건 토크쇼 ‘화사쇼’까지 론칭하며 파급력을 키워왔다. 그리고 최근 RBW를 떠나 싸이의 피네이션에 새 둥지를 튼 화사는 솔로 가수로서 단연 압도적인 관심을 받는 아티스트가 됐다. 무대에서의 실력과 개성은 물론, 퍼포먼스가 갖는 화제성까지 이슈 메이커였다. 핑클 이후 독보적인 솔로 가수였던 이효리의 행보와 닮아 있어 더 주목되는 솔로 가수 화사다.
#권은비, 걸그룹에서 '워터밤 여신'으로
권은비는 요즘 ‘핫’한 솔로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018년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아이즈원으로 정식 데뷔한 후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쳤고, 이후 2021년 8월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그리고 2023년 주목받는 대세 솔로 가수가 됐다.
사실 권은비는 아이즈원 활동 이후 솔로 데뷔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K팝 업계가 워낙 그룹 활동 위주이기도 하고, 아이즈원의 그림자가 크기도 했다. 팀 활동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와 팬덤을 갖고 있던 만큼 꾸준하게 솔로의 문을 두드려왔고, 그리고 기다리던 때를 드디어 맞게 됐다. 지난 해 10월 발표했던 ‘언더워터(Uderwater)’가 역주행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은 것.
특히 권은비는 지난 6월 ‘워터밤’ 콘서트에 참가하게 되면서 더 주목받게 됐다. 앞서 가수 현아와 선미가 ‘워터밤’에서의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었는데, 권은비가 아이즈원의 이미지를 탈피한 솔로 무대로 올해 신흥 ‘서머 퀸’으로 떠오르게 된 것. 권은비는 올해 ‘워터밤의 여신’으로 불리며 크게 화제를 모았고, 솔로 가수로서 드디어 자신의 색깔을 찾게 됐다. 원조 현아를 잇는 ‘워터밤 여신’의 세대교체로 불리고 있어 더 주목받고 있는 권은비의 행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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