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2홈런 폭격당한 키움, 835일 만에 리그 최하위 추락…롯데, 위닝시리즈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10 22: 39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12로 패했다. 지난 경기 힘들게 9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경기가 없었던 삼성에 리그 9위(40승 1무 56패)를 내주고 최하위(42승 3무 59패)로 떨어졌다. 키움이 최하위로 떨어진 것은 2021년 4월 27일 이후 835일 만이다.
선발투수 정찬헌은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1⅓이닝 2실점)-이명종(1이닝 1실점)-이종민(1이닝 1실점)-양지율(⅔이닝 1실점)-박승주(1⅓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이 계속됐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주형도 3안타 경기를 했다. 김혜성, 임병욱도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2사 1,3루 키움 정찬헌이 롯데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08.10  / soul1014@osen.co.kr

롯데 타선은 18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전준우가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고 안치홍도 시즌 4호 홈런과 함께 3안타를 날렸다. 이정훈, 윤동희, 니코 구드럼도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민석과 정보근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심재민(⅔이닝 2실점)-신정락(⅓이닝 무실점)-김상수(⅓이닝 무실점)-구승민(1⅔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최영환(⅓이닝 2실점 1자책)-김원중(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1회말 롯데 선발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3.08.10  / soul1014@osen.co.kr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5회초 무사 1루 롯데 전준우가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3.08.10  / soul1014@osen.co.kr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3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혜성이 1타점 진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로니 도슨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송성문의 안타로 다시 1사 1, 2루 찬스가 연결됐다. 김휘집과 이주형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2회초 반격에 나섰다. 박승욱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2사 2루에서 정보근-김민석-안치홍-이정훈-니코 구드럼-윤동희가 6타자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3회말 김휘집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도 5회초 윤동희의 안타에 이어서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한 키움은 5회말 김혜성과 임병욱이 안타로 출루해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휘집의 애매한 타구는 유격수, 중견수,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롯데는 6회초 안치홍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에는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박승욱이 진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노진혁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에도 이정훈 볼넷, 구드럼 안타, 윤동희 볼넷에 이어서 안권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9회에는 정훈 볼넷, 정보근 2루타, 김민석 희생플라이, 안치홍 안타, 구드럼 1타점 적시타로 12-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말 김혜성과 임병욱이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송성문의 진루타로 1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김휘집의 타구는 유격수 방면으로 굴러갔지만 유격수 이학주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키움이 한 점을 만회했다. 이주형은 안타를 때려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결국 1사 만루에서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키움은 김태진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2사 1,3루 롯데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8.10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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