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의 다자와 준이치(37)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 야구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9일 제19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 사회인 대표 멤버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출전시킨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파란만장한 야구 길을 걸어온 다자와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됐다. 다자와는 일본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사회인 야구팀 ENEOS에서 뛰다가 2008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2013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이후 2017년 마이애미,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면서 388경기 21승 2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로는 일본 독립리그 BC사이타마, 2021년 대만프로야구 웨이추안 드래곤스에서 뛰었다. 지난해는 멕시칸리그에서 13경기 출장했다. 지난해 9월 친정팀 ENEOS에 복귀해 사회인 야구에서 뛰고 있다.
다자와는 지난 6월말에 실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후보 선수들 합숙 훈련에 참가했고, 일본 대표팀의 최종 24명 엔트리에 포함됐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다자와 외에도 ‘미스터 사회인’으로 불리는 사타케 카츠토시(40)도 발탁됐다. 사타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2018년에는 슈퍼 라운드 한국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사타케는 4⅔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열린 일본 사회인야구 도시대항대회 MVP로 뽑힌 우완 가요 슈이치로(28)가 경계 대상이다. 가요는 대회 8강전에서 최고 150km 직구를 던지며 9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부터 가고시마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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