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이 트레이드 이적생 류지혁을 두산전 5연패 탈출을 이끈 수훈선수로 꼽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최근 2연패, 두산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0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승부처는 3-3으로 맞선 9회였다. 선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낸 뒤 과감하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호세 피렐라가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포일로 계속된 1사 2, 3루서 강한울의 1타점 내야땅볼과 2루수 이유찬의 홈 송구 실책으로 5-3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김동진의 안타로 계속된 찬스서 김현준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등판해 1점을 내줬지만 동점 허용 없이 경기를 끝내며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원태인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경기의 추를 후반으로 돌릴 수 있었다”라며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공략에 답답한 흐름을 가져갔으나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중심타자 피렐라가 좋은 타구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9회 류지혁의 도루 성공이 승부를 결정 지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읽는 센스와 과감함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10일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두산은 김동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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